여행자를 위한 일본 지하철 에티켓 가이드

일본 시부야 역 사진

해외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그들의 문화와 예절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웃나라인 일본에 방문할 때에도 그들의 문화와 예절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데요.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다른 점은 버스와 일본 지하철이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지하철과 전철을 이용할 때에 주의해야 할 몇 가지 특별한 에티켓과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지하철 역에서의 에티켓

일본 지하철 플랫폼 사진

좌측통행 지키기

한국 사람들이 가장 헷갈릴 수 있는 점이 바로 통행 방향입니다. 한국은 과거에는 좌측통행이었다가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는데, 일본은 현재에도 좌측통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인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우측통행으로 되었지만, 그 이외의 지역에는 좌측통행입다. 따라서 오사카 이외의 지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 역을 이용한다면 좌측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에도 급한 사람이 아니라면 좌측에 서서 천천히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 복도, 통로할 것 없이 모두 좌측통행이니 질서에 맞추어 이동하시면 됩니다.

노란 선 지키기

한국과 마찬가지로 플랫폼 안에 노란선이 있습니다. 단, 한국에는 스크린 도어가 있어서 선을 넘어도 큰 위험이 없지만, 일본의 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란 선 뒤에 서는 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자칫 하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노란 선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을 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인파가 많거나 무의식적으로 밀거나 칠 수도 있는데 스크린 도어가 없는 곳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지하철 탈 때의 에티켓

일본 지하철 에티켓

내리는 사람이 우선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내리는 사람이 우선입니다. 내리는 사람이 다 내리고 난 뒤에 탑승하시면 됩니다. 도쿄나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의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간혹 지하철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서울에서와 마찬가지로 질서에 맞춰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또한 탑승하실 때 앞 사람을 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탑승 인원이 가득찼다고 느껴진다면 억지로 타는 행동도 지양해야 합니다. 도시의 지하철의 배차 간격이 넓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서 오는 다음 열차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뛰는 행동는 금물

지하철 개찰구를 지나는 순간 지하철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뛰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에서 주로 출퇴근 길에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일본에서는 그러한 행동을 지양해야 합니다. 물론 일본 직장인들도 열심히 뛰어다니긴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인으로 일본에 여행을 간 입장이기 때문에 최대한 격식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라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정말 급한 순간이 아니라면 다음 열차를 기다려봅시다. 도시의 열차의 배차 간격은 넓지 않습니다.

일본 지하철 안에서의 에티켓

일본 지하철 내부 사진

지하철 안에서의 에티켓은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짐을 옆의 빈 자리에 두지 않는다는 점,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는 점, 흡연이 금지된 점, 사람이 많을 때 가방은 앞으로 메야 한다는 점 등등은 한국과 같은 점들입니다. 그러나 한국과는 다른 거나 보다 엄격한 에티켓들이 있습니다.

조용하게 대화하기

일본에서는 대중교통에서 소리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고등학생들이 하교하는 시간들과 같이 일부 상황에서는 다소 소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용하게 움직입니다. 전화를 하는 것도 사실상 금기시 되고 있습니다. 정말 급한 일이 아니라면 지하철 내에서 전화를 받는 행위는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옆사람과 대화를 할 때에도 조용히 해야 하며, 핸드폰 영상이나 노래를 들을 시 반드시 이어폰을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큰 음량으로 소리를 들으면 옆사람에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겪은 상황은 전철에서 전화벨이 울린 것만으로 ‘스미마셍’을 할 정도로 소리에 예민한 일본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여성 전용칸

여성 전용칸은 현재 한국 부산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일본에서도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역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이 시행하고 있는데요. 매일 매 순간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간대에 시행하고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여성분들은 그냥 탑승하시면 되는데, 남성분들은 웬만하면 다른 칸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성 전용칸 운행 시간에 실수로 탑승하게 된다면 민망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음식물 섭취 금지

일본인은 레스토랑 이외에서는 무언갈 먹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지하철뿐 아니라 길거리를 걸어다녀보아도 길에서 무언갈 먹으면서 걷는 사람을 보기 힘듭니다. 길에서 무언갈 먹어야 한다면 길 가에서 이동하지 않고 먹습니다. 그리고 다 먹은 뒤 이동합니다. 지하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는 간단한 정도의 음식이라면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은 물을 제외하고는 지하철에서 섭취하지 않습니다.

화장은 숙소에서

한국에서는 대중 교통 안에서 화장하는 것에 있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일상 중 하나로 받아드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달리는 지하철이나 전철에서 화장을 하는 것을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화장을 하다가 화장품이 쏟아져 다른 승객의 옷이나 지하철 좌석을 더럽힐 가능성도 있고, 많은 사람이 다른 승객들이 화장을 하는 것을 보고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하철 안에서 헤어롤을 한다던가, 화장을 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하철이 멈추면 움직이자

한국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내릴 역이 다가오면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버스 같은 경우에는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문 앞에 있어야 내릴 수 있습니다. 서울은 잘 모르겠지만, 특히 경상도는 문이 열리고 승객이 내리지 않으면 문을 바로 닫고 출발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문 앞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움직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움직여야 합니다. 버스뿐 아니라 지하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려야하는 역에 도착을 하면 움직이셔서 안전하게 내리시길 바랍니다.

맺으며

일본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대중 교통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예절과 주의사항 준수가 필수적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에티켓과 주의사항을 잘 지키며 일본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여행의 편리함과 즐거움이 배가될 것입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글을 참고하여 보다 즐겁고 문제없는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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