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 많은 사람이 도쿄, 오사카, 교토 같은 대도시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일본에는 그보다 더 깊이 있는 매력을 가진 도시들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히로시마입니다. 히로시마는 한국에서 직항이 있는 소도시 중 하나로 문화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면서, 일본 소도시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어서 많은 한국 여행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히로시마를 여행할 때 꼭 가봐야 할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히로시마 여행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여행지를 하나씩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히로시마 원폭 돔

히로시마 여행 때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중 첫 번째는 원폭 돔입니다.1945년 8월 6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되면서 히로시마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원폭 돔은 당시 폭심지 가까이에 있던 건물로, 충격적인 폭발 속에서도 일부가 무너지지 않고 남아 있어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히 보여주는 곳입니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평화의 중요성을 전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돔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이곳이 어떤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밤이 되면 조명이 비춰지면서 더욱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히로시마 평화 공원

원폭 돔 바로 옆에 위치한 히로시마 평화 공원은 도시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도시의 소음이 백색 소음처럼 들리는 곳입니다. 공원 곳곳에는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비와 조형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평화 기념 자료관도 있습니다.
기념 자료관 내부에는 원폭 당시의 사진과 유물, 피해자들의 증언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쟁이 남긴 상처에 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 팜플렛이나 한국어 음성 가이드도 있기 때문에 언어적 장벽을 가볍게 넘길 수 있답니다.
미야지마

히로시마 여행 때 반드시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미야지마입니다. 미야지마는 히로시마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일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섬 자체가 하나의 큰 여행지로, 일본 전통의 신사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미야지마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이츠쿠시마 신사의 붉은 도리이입니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신사 중 하나로, 특히 밀물 때 바닷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도리이의 모습은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썰물이 되면 바닷길이 열려 도리이 가까이까지 걸어갈 수 있어, 방문하는 시간대에 따라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츠쿠시마 신사는 일본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여겨지며, 본전과 복도, 다리 등이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미야지마는 단순히 신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공원 같은 곳입니다. 섬 곳곳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슴들이 있어, 마치 일본의 또 다른 대표적인 관광지인 나라(奈良)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야지마에는 미센산(弥山)이라는 작은 산이 있는데, 정상까지 올라가면 히로시마 앞바다의 멋진 전망이 펼쳐집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쉽게 오를 수도 있고, 직접 걸어서 등산을 해볼 수도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히로시마 성

히로시마 성은 도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성은 1589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당시 히로시마 지역을 다스리던 다이묘(영주)의 거성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인해 원래의 성은 소실되었지만, 이후 철저한 복원 과정을 거쳐 원래의 모습으로 다시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밖에서 성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내부까지 들어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성 내부에는 다양한 역사 유물이 있어서 비록 큰 관심이 없을 지라도, 한 번 둘러보기는 좋습니다. 특히 성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요. 이곳에 올라서면 히로시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미야지마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소도시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것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풍경을 보실 수 있으니,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슈케이엔

여행 중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이나 휴식을 갖고 싶으시다면, 슈케이엔(縮景園)이 딱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전통 일본 정원으로, 일본 특유의 정원 양식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슈케이엔은 “축소된 경치”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일본 전역의 아름다운 경치를 축소해 놓은 듯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는 작은 연못과 다리, 정자 등이 어우러져 있어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단풍이 정원을 붉게 물들입니다. 겨울에는 차분한 설경이 펼쳐져,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히로시마,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소개를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히로시마 여행 때 꼭 가봐야할 여행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히로시마는 자연과 전통, 맛있는 음식까지 두루 갖춘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원폭 돔과 평화 공원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미야지마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히로시마 성과 슈케이엔 같은 전통적인 명소까지 더해지면, 하루하루가 특별한 여행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