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시즈오카 2박 3일 여행 코스 일정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즈오카는 후지산 인근에 위치한 도시로, 자연 환경이 잘 발달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여행의 대부분이 자연과 함께 하게 됩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대도시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도시에 속해 있기 때문에 편의시설과 쇼핑시설도 충분히 있는 곳이 바로 시즈오카입니다.
사실 시즈오카 2박 3일은 꽤 애매한 일정입니다. 시간을 쪼개에 열심히 다니면 근교 여행까지 할 수 있고, 여유롭게 여행을 한다면 근교나 시내 여행의 일정 부분을 포기를 해야 합니다. 이번 여행 코스는 시내 여행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만약 근교 여행을 원하신다면 2일차 때에 원하시는 근교로 여행을 떠나시면 됩니다. 그럼 이제 시즈오카 2박 3일 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일차

첫째 날에는 보통 오후부터 일정이 시작됩니다. 일본으로 오는 시간과 입국심사 시간, 그리고 공항에서 시내로 넘어오고 호텔에 체크인까지 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오후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반나절 정도 여행을 하게 될 것인데요. 그래서 무리한 일정을 계획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여유로운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1일차에 추천하는 곳은 바로 니혼다이라 호텔입니다. 니혼다이라 호텔은 시즈오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후지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잔디 밭과 탁 트인 전망, 그리고 후지산과 바다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날씨가 좋을 때에 말이죠. 호텔 옆에는 니혼다이라 유메노테라스가 있는데, 이곳도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호텔과 비슷한 전망이지만, 또 다른 느낌의 후지산을 구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니혼다이라 호텔까지 버스를 이용했을 때에 조금 오래 걸리기도 하고, 비용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셔틀 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호텔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커피나 디저트를 구매하셔야 하는데, 버스 비용이나 디저트 비용이나 별 차이 안 나서 셔틀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지산을 마음껏 보시고 시내로 돌아오셨다면 아오바 오뎅거리를 가보세요. 시즈오카는 오뎅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오뎅을 파는 이자카야가 몰려있는 아오바 오뎅거리가 있습니다. 나혼자 산다에서 이시언님께서 방문하셨던 곳이기도 하죠. 여러 이자카야가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으로 선택해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수요일에는 오뎅거리에 있는 모든 이자카야가 휴업이니 요일을 잘 확인하시고 움직이시면 됩니다.
2일차
두 번째 날에는 시즈오카 시내를 나와서, 조금은 떨어진 시미즈로 향할 것입니다. 이곳은 바다와 맞닿아 있는 곳이기 때문에 바다에 관련된 여행지가 많습니다. 시즈오카 사람들도 시미즈 항에서 먹는 회나 시스를 추천합니다. 그래서 점심 때에는 시미즈 수산시장에서 회나 카이센동, 스시를 드셔보세요. 신선한 해산물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시미즈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바로 미호노 마츠바라입니다. 이곳도 후지산을 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3대 절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검은 모래와 푸른 바다, 그리고 녹색과 흰색이 공존하는 후지산의 모습을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소나무 많이 심겨져 있으며, 소나무 사이를 걸어다닐 수 있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만약 시간이 조금 남으신다면 치비마루코짱 랜드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는 ‘마루코는 아홉살’로 알려진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장소입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진 않지만, 그래도 관광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참고로 입장권이 있으니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시려면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미즈에서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다시 시즈오카 시내로 돌아오셨다면 저녁으로 함바그 스테이크를 추천합니다. ‘사와야카’라는 함바그 스테이크점이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곳곳에 체인점이 있으니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세노바 백화점에도 있습니다. 이 지점은 웨이팅을 할 때 큐알코드를 주기 때문에, 식당 앞에서 계속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큐알코드를 통해 웨이팅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웨이팅을 걸어놓고 백화점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시즈오카에서의 마지막 날이니 쇼핑을 즐겨보세요. 스루가야 백화점, 세노바 백화점, 파르코 등 다양한 백화점도 있고 돈키호테도 있으며 시즈오카 역 안에는 오미야게샵(기념품 가게)도 있으니 선물이나 기념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3일차
마지막 날 또한 반나절 정도 시간이 되기 때문에 여유로운 일정이 필수입니다. 이날까지 나나야에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드시지 않았다면 녹차 아이스크림도 드시고, 근처에 와사비 아이스크림도 경험해보세요. 참고로 나나야는 수요일에는 휴업이니 잘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시즈오카 역 근처에는 슨푸 성이 있습니다. 성은 유실되었고, 성터만 남아있는데, 안에 정원도 있고 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날이 좋을 때에는 시즈오카 시민들이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는 것도 구경하실 수 있을 거에요. 슨푸 성 옆에 시즈오카 현청이 있는데, 이곳에는 무료 전망대가 있습니다. 시즈오카 시내의 모습과 후지산의 모습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시즈오카 2박 3일 여행 코스 소개를 마치며
이렇게 2박 3일 여행 코스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의 여행 스타일이라면 조금 더 여행지를 끼워넣었겠지만, 보통을 저처럼 타이트하게 여행을 하시지 않아서 조금은 여유롭게 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만약 후지노미야나 후지, 하마마쓰 등으로의 근교 여행을 원하신다면 3박 4일 일정을 추천드리며, 2박 3일에서 움직이시기 원한다면 2일차 때 근교로 움직이시면 되겠습니다. 각자만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서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