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시즈오카 공항과 시즈오카에서 후지산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후지산은 언젠가 한 번쯤 오르고 싶은 산입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후지산까지 찾아가는 것에 있어서 조금은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인 후지노미야 등산로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시즈오카 공항에서 후지산까지 가는 방법

시즈오카를 거치지 않고 공항에서 바로 후지산까지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항에서 바로 움직일 경우에는 당일에 등산을 할 수 없으니 인근의 호텔이나 료칸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등산을 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후지산 중간에 있는 산장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데, 일본어가 불가능하신 분들에게는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도 하고, 가격대도 비싸기 때문에 일출을 보는 것이 목적이 아니시라면 아침에 등산을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항에서 후지산까지 바로 가기 위해서는 최소 2번의 환승이 필요합니다. 우선 공항버스를 타고 후지에다역까지 움직여야 합니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며, 요금은 편도 500엔입니다. 버스 시간표는 계절별, 요일별로 다를 수 있어서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후지에다역에서 전철을 타고 ‘후지’나 ‘후지노미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후지노미야를 추천합니다. 후지노미야에 등산로가 있기도 하고, 후지산이 보이는 호텔이나 료칸이 후지노미야에 있기 때문이죠. 또한 아침 이른 버스는 후지가 아닌 후지노미야에서 출발을 하기도 하고, 하산 이후에도 혹시나 후지산에서 돌아오는 버스 간격이 길거나 차가 끊겼을 때에도 거리가 가까워야 택시 요금이 그나마 적게 나올 수 있어서 가까운 도시인 후지노미야를 추천합니다. 여기서 하루 내지 이틀을 묵으셔도 되고, 후지산 일출을 원하신다면 후지산 중간 중간에 있는 산 이용하시면 됩니다.
자, 도시에 도착을 했다면 이제 버스를 타고 후지노미야 등산로까지 움직여야 합니다. 후지에서 내리셨다면 후지 역 정문(북쪽 출구)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후지노미야구치 고고메’를 가면 버스를 타실 수 있습니다. 버스 번호는 따로 없고 전광판에 ‘富士宮口五合目’이라고 적혀 있는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동일하게 후지노미야 역시 역 건너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동일한 버스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버스 티켓은 매표소에서 미리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후지산 버스 프리 패스권을 구매하시면 보다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 시간표는 매년 변경되어서 확답을 할 순 없지만, 보통 첫 차가 6시~7시 사이에 운행하고, 이후로는 1~2시간 간격으로 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팁 아닌 팁을 드리자면, 버스를 타기 위해 티켓을 구매할 때 창구 앞을 보면 버스 시간표가 붙어 있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시간표 또한 나와있으니 반드시 사진을 찍어놓으시길 바랍니다. 돌아올 때 버스를 놓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죠. 택시타면 최소 9천엔부터 시작합니다.
시즈오카에서 후지산까지 가는 방법
시즈오카에서 짐을 풀고, 당일치기로 후지산을 등반하실 계획이시거나, 시즈오카 관광 이후 후지산을 가실 분들은 이 루트대로 움직이시면 됩니다. 우선 공항에서 시즈오카까지 가는 방법과, 시즈오카에서 후지노미야 가는 방법은 아래의 버튼을 클릭하셔서 확인해주세요
이후는 동일합니다. 후지산 행 버스를 타시고 등산로 앞까지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시즈오카에서 출발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침 일찍 등반이 불가합니다. 이 코스는 왕복 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체력을 잘 계산하셔서 움직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지노미야 관광
후지산을 등반하기 위해서 후지노미야를 방문했으니, 후지노미야 관광도 함께 하는 건 어떨까요? 후지산을 올랐으니 후지산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일 것입니다. 호수와 함께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타누키 호수, 일본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불리는 시라이토 폭포, 후지산 박물관, 센겐 신사 그리고 후지노미야의 명물인 야끼소바까지 이 도시를 즐길 수 있는 만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후지노미야도 한 번 둘려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을 맺으며
저도 언젠가는 후지산을 한 번쯤을 등반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막연히 가지고 있습니다. 시즈오카와 후지노미야에서 후지산을 멀리서 바라보긴 했으니 직접 오르지 못 했으니 말이죠. 또 후지산이 해발이 높아서 한국의 어떤 산도 보여주지 못한 풍경과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까지 다녀온 저에게는 또 한라산의 모습이 또 다른 궁금증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도 언젠간 후지산을 오를 수 있길 바라며,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후지산 산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